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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책을 멀리한다면? AI 시대에 더 필요한 독서 동기부여법

by mollis-life 2025. 5. 13.

1. AI시대, 왜 자녀는 책에서 멀어지는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유튜브와 틱톡, 그리고 AI 기반 콘텐츠 추천 시스템까지. 오늘날의 자녀들은 이전 세대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정보와 자극에 둘러싸여 자라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은 아이들에게 빠른 반응, 즉각적인 보상을 제공하는 반면, 책 읽기와 같은 느리고 깊이 있는 활동은 점점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습니다.

 

특히 AI 기반 플랫폼은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빠르게 분석하고, 흥미를 끌만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함으로써 '주의 지속 시간'을 줄어들게 만듭니다. 책 한 권을 읽고 내용을 곱씹는 활동보다 3분짜리 영상이 더 재미있고 자극적이기 때문에, 자녀들은 점점 독서에 흥미를 잃게 되는 것이죠.

 

또한, 부모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부모가 스스로 책을 읽지 않거나,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해주지 않는 경우, 아이들은 독서가 중요한 활동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게 됩니다. 디지털 기기가 일상화된 환경에서 '책 읽는 습관'은 의도적으로 만들어주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AI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자녀들은 점점 더 많은 정보를 수동적으로 소비하게 되고, 능동적으로 사고하고 해석하는 능력은 약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대에 독서는 단순한 취미 활동이 아닌, 정보를 선별하고, 사고하고, 공감하는 인간의 고유 능력을 키우는 핵심 도구가 됩니다.

AI시대에 더 필요한 독서 동기부여법

2. 자녀의 독서 흥미를 끌어내는 동기부여 전략 5가지

 

자녀가 책을 멀리한다고 해서 무조건 혼내거나 강제로 책을 읽게 해서는 안 됩니다. 중요한 것은 '스스로 읽고 싶어지는 동기'를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다음의 전략을 실생활에 적용해 보세요.

 

① 자녀의 관심사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책을 추천하세요.

아이에게 아무 책이나 쥐여주고 "이거 읽어봐"라고 말하는 것은 흥미를 끌기 어렵습니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공룡 백과사전이나 관련 동화를, 요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어린이 요리책을 제공해 보세요. 관심 있는 주제에서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책에 빠져들게 됩니다.

 

②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공감 독서’를 실천하세요.

부모와 함께 책을 읽고,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상황에 대해 대화하면 아이는 책 속 세계에 더 깊이 몰입하게 됩니다. 단순히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생각을 나누는 과정이 동기부여로 이어집니다. 특히 잠자리 독서는 매우 효과적인 습관으로, 하루의 마무리를 따뜻한 독서 시간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③ 책을 보상 수단이 아닌 ‘일상의 일부’로 인식시켜야 합니다.

"책 읽으면 스마트폰 30분 더 해도 돼"라는 식의 조건부 보상은 오히려 독서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을 수 있습니다. 책은 스스로 즐길 수 있는 활동이라는 것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거실, 침실, 식탁 근처에 책을 두고, 언제든지 책을 펼칠 수 있게 해보세요.

 

④ 디지털 기기와의 균형을 맞춰 주세요.

완전히 차단하기보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독서로 유도하는 방법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전자책 리더기를 통해 다양한 책을 접하게 하거나, 오디오북을 활용해 책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중요한 것은 기기가 아닌 '콘텐츠의 질'입니다.

 

⑤ 독서 모범을 보이는 부모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면서 부모는 스마트폰만 보고 있다면 설득력이 없습니다. 부모가 책을 읽고, 자연스럽게 책 이야기를 자주 나누는 집안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가장 강력한 독서 동기부여 방식입니다.

3. 미래를 준비하는 독서력, 지금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AI 시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짜 정보를 걸러내고, 의미를 해석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해내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사회입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많이 아는 것'보다 '깊이 사고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집니다. 그리고 그 핵심은 바로 독서력입니다.

 

자녀가 책을 싫어하거나 잘 읽지 않는다고 해서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오히려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어릴수록 독서에 대한 긍정적인 기억을 심어주면, 이후의 삶에서 스스로 독서를 선택하는 사람이 될 확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어린 시절 독서와 멀어진 경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책에 대한 거부감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독서력은 단순히 국어 점수를 올리는 기술이 아니라, 삶 전체의 질을 높이는 힘입니다.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복잡한 문제를 여러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며, 자신만의 논리로 표현하는 힘은 모두 독서를 통해 길러질 수 있습니다.

 

또한, 책을 읽는 습관은 자녀의 정서적 안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AI와 기계가 제공하지 못하는 감성, 인간관계, 윤리의식 등은 모두 문학과 인문학에서 배울 수 있는 요소입니다. 이런 능력들은 미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차별점이 될 것입니다.

 

독서는 부모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 중 하나입니다. AI가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깊이 있는 사고와 감성은 오직 ‘읽기’와 ‘사유’에서 시작됩니다. 지금부터라도 자녀와 함께 책을 펼쳐보는 시간, 그것이 미래를 바꾸는 첫 걸음이 될 수 있습니다.